[27주차] 배뭉침, 자궁수축 으로 새벽에 아산병원 응급실 그리고 입원

2024. 3. 29. 17:58임신/임신일기

 

27주차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배뭉침이 생겼다

원래 배뭉침이 없었던 터라 나도 배뭉침이라는게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별 의심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러다 말겠지 했던게 큰 화근이 되었다

 

밤이 되었고 11시쯤 까지 계속해서 배뭉침이 있었다

벌써 5시간이나 지났다

몸에 예민한 나는 병원을 갈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면서도 잘 준비를 했다

사실 통증이 없으니까 귀찮기도 하고 내일 아침에도 아프면 가야지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다

 

새벽3시 30분 결국 배뭉침으로 잠에서 깻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다 

현재 대형병원들은 전공의 부재로 인해 축소로 운영하고 있었고 배가 쥐어짜듯이 아프지 않으니

괜히 가서 의료진 고생시키는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딱 30분 동안 배뭉침이 2번 이상 생기면 병원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2번이상 배뭉침이 왔고 4시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응급실에 연락을 해서 진료가능 여부를 여쭤 봤고

다행히도 오라는 답변을 듣고 움직일 수 있었다

 

시간은 벌써 4시 30분이 넘었었다

남편도 함께 가고 싶었지만 다음날 출근 때문에 같이 갈 수 없었다

 

그렇게 혼자 응급실 방문을 하였고

몇 가지 검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입원이라는걸 했다.....

 

정말 좌절이었다..... 

 

 

이렇게 입원 1일차가 되었다

내가 입원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굶은 나는 너무 배고팠지만

아침식사 시간이 지나서 어쩔 수 없이 점심부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밥을 먹으면 간호사님이 약을 가져다 주신다

무슨약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산균이랑 변비약이 었던것 같다

 

 

 

팔에 꽂은 약을 찍어서 남편에게 보내본다

우리 아기는 건강하고 자궁경부 길이도 길어서 이 때 까지만해도 오늘 저녁이나 내일에는 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6시 50분쯤 저녁이 나왔다

생각보다 병원밥이 맛있다 

뭐든 잘 먹어서 뱃속에 있는 우리 아가가 큰가보다

 

저녁을 먹고 또 약을 주신다

멍때리고 생각하고 걱정하다 하루가 다갔다

 

뭉치는 느낌도 들지 않고 내일은 꼭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